두산 베어스의 ‘국민 타자’ 출신 이승엽 감독이 결국 첫 사령탑 생활을 자진 사퇴로 마무리했습니다. 6월 2일, 두산 구단은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를 수용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3년 계약, 기대와 달리 아쉬운 결과
이승엽 감독은 2017년 현역 은퇴 후 2023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3년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사령탑에 도전했습니다. 첫 시즌에는 정규리그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으나, 지난해는 4위에 올랐음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kt에 2패를 당하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패배는 팬들 사이에서 큰 실망으로 다가왔고, 일부 팬들은 이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구단주도 강조한 ‘베어스다운 야구’, 그러나 부상 악재 속 부진 지속
올 시즌 스프링 캠프에서는 두산 구단주 박정원 회장이 선수단에게 “4위, 5위 하려고 야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강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박 회장은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 베어스다운 야구로 팬들에게 보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지만, 부상 악재가 겹치면서 팀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습니다.
2025년 6월 2일 기준 두산은 23승 3무 32패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책임지고 물러나는 이승엽 감독, 조성환 코치 감독 대행 선임
구단은 “3시즌 동안 팀을 이끌어주신 이승엽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당분간은 조성환 퀄리티컨트롤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3일부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지휘봉을 잡습니다.
이승엽 감독은 선수 시절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만큼, 사령탑 도전 역시 큰 관심을 받았지만 첫 시즌을 넘기지 못하고 떠나게 됐습니다. 앞으로 두산이 어떤 변화를 꾀하며 다시 도약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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