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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초등학생보다 못한 경기”…한국 육상의 현실, 윤여춘 해설위원의 일침

by 알쓸신잡 톡톡 2025.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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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5월 30일
✍️ 스포츠 칼럼 / 육상 이슈


지난 5월 21일, 경남 밀양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대학부 3000m 장애물 결승은 한국 육상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낸 경기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날 현장을 중계한 윤여춘 해설위원의 ‘중계 거부’ 선언은 많은 이들의 눈과 귀를 멈추게 했고, 국내 육상계에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 경기는 경기였을 뿐…속도는 ‘산책’ 수준?

이날 결승에 출전한 선수들은 놀랍게도 전력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기록보다는 순위에 집중한 결과, 선수들은 서로의 속도에 맞춰 의도적으로 느린 레이스를 이어갔고, 경기 도중 옆 선수와 웃으며 대화하는 장면까지 포착됐습니다.

결승 1위 선수의 기록은 10분 16초 56.
한국 남자 대학부 최고 기록(8분 50초 41)과는 무려 1분 26초 차이,
심지어 **여자 최고 기록(9분 59초 05)**에도 못 미치는 성적이었습니다.

같은 대회 고등부 1위가 기록한 9분 40초 90보다도 뒤처지는 충격적인 결과였습니다.


🎙️ 윤여춘 해설위원의 ‘쓴소리’, 그리고 중계 포기 선언

이를 지켜본 윤 해설위원은 중계를 하던 도중 이렇게 말했습니다:

“초등학생보다 못한 경기입니다. 이 경기는 더 이상 중계하지 않겠습니다.”
“워킹보다 조금 빠른 수준입니다. 육상의 인기를 저하시키는 경기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대학부 3000m 장애물 중계는 당분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경기 내용 자체가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운 수준이라는 겁니다.

윤 위원은 “정말 속상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지만, 그 울분은 많은 스포츠 팬들이 공감할 만한 것이었습니다.


❗ 왜 이렇게 됐을까? ‘기록보다 순위’ 중심의 시스템

이 문제는 단순히 선수들의 자세 문제만은 아닙니다.
윤 위원은 선수들이 의도적으로 담합해 기록을 포기하고, 순위 경쟁에만 몰두하는 현상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지적했습니다:

  • 전국체전 금메달 = 수천만 원의 포상금
  • 국내 대회 1위 = 확정된 보상
  • 국제 대회 메달 실패 시 = 아무런 혜택 없음

즉, 기록 향상이나 국제 경쟁력보다는
국내 대회 순위로 얻는 실질적인 ‘보상’이 우선인 구조라는 겁니다.


💬 “기록 없는 1등은 무의미”…현실적인 질책

윤 위원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 1등 해도 기록이 되지 않으면
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받아주지도 않는다.
이 선수들이 앞으로 무슨 꿈이 있겠나?”

정확한 현실 인식이자, 뼈아픈 질책입니다.
현재 시스템은 국내 순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세계무대’는커녕 아시아 무대에도 서지 못하는 육상 선수들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 바뀌어야 할 것들: 순위 아닌 ‘기록’ 중심 체계

이번 논란은 단순한 경기력 저하 문제가 아닌,
한국 육상 시스템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다시 들여다보게 했습니다.

윤 위원의 제안은 명확합니다:

  • 기록에 따른 보상 체계 도입
  • 순위보다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평가 방식
  • 선수들의 실질적 목표를 세계 기준에 맞추는 유도 정책

초등학생보다 느린 속도로 조깅하는 대학부 결승전을 두고,
과연 그 어떤 후배가 육상을 꿈꾸게 될 수 있을까요?


📝 마무리하며…

윤 해설위원의 목소리는
단순한 분노가 아니라, 육상계를 걱정하는 선배의 절박함이었습니다.

한국 육상이 다시 도약하려면, 선수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제도와 문화의 방향 전환이 절실합니다.

🏃‍♂️ ‘기록이 곧 실력’이라는 기본 원칙이
한국 육상에도 다시 뿌리내려야 하지 않을까요?


📢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기록 vs 순위, 지금 육상은 어디로 가고 있나요?"
댓글로 의견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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